살아 있는 꽃
돌벽에 그려있는
차가운 이쁜 꽃
낙엽 질 이유 없고
낙엽 질 걱정 없고
만지진 못하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정말 차가운
알록 달록한 꽃
뿌리 깊숙한 곳부터
활짝 핀 봉우리는
이제 걱정없다.
이제 염려없다.
죽지 않고
다만
언젠가 사라질 뿐
살아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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