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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사춘기의 자작시

(사춘기의 자작시) 살아 있는 꽃

 

 

 

 

 

 

 

 

 

 

 

 

 

 

 

 

 

 

 


살아 있는 꽃

돌벽에 그려있는
차가운 이쁜 꽃
낙엽 질 이유 없고
낙엽 질 걱정 없고

만지진 못하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정말 차가운
알록 달록한 꽃

뿌리 깊숙한 곳부터
활짝 핀 봉우리는
이제 걱정없다.
이제 염려없다.

죽지 않고
다만
언젠가 사라질 뿐
살아있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