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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사춘기의 자작시

(사춘기의 자작시) 두 사람


두 사람

저 푸른 언덕 위엔
수 많은 양들과 목동이 산다.

하이얀 솜털 양들과 두 얼굴을 가진 근사한 세계를 보고 있노라면
낮에는 곱디고운 숫처녀 같다가
밤에는 별보다 빛나고 아름다워진다.

아~ 저 푸른 동산을 갖고 싶다.
양들과 춤추며 잠을 자고 싶다.

아름다운 별들에는 천사가 산다는데
니 동산보다 크고, 별보다 반짝이는 저 곳엔
어떤 천사들이 살까?

매연 가득한 이곳은
타락한 곳일 수 밖에 없다. 떠나자.

이제 아름다운 천사들을 보고 싶다.
저 연약한 양들을 보호하기 보다.
저 곳에서 비를 피하며 보호 받고 싶다. 떠나자.

나 이제 이 곳 어여쁜 양들의 목자되어
다른 풀, 깨끗하고, 예쁜 풀 찾아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