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빨개 벗고 살겠다.
허전한 옷입고,
쓸쓸하게 살기 보단
전부 태워 버리고,
혼자 살겠다.
나 무인도에서
앵무새와 살겠다.
세상에 거짓말을 듣기보단
참말만하며
밥 그릇에 밥알을 남기긴 보단
덜 먹고, 더 주면서
살겠다.
그리고
내 빨개벗은 몸이
부끄러워 질 때
온 몸을 재로
치장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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