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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사춘기의 자작시

(사춘기의 자작시) 양귀비


양귀비


양귀비 서러워 한다내.
나와 함께 있어달라고
나를 뜨겁게 품어달라고

아름다움은 가시의 상징

부드러움은 독의 근원

나 꽤 뚤어 보기를

돌같이 하더니
나 마냥 웃고 있는
철없는 아이

보석은 돌보다 단단하고

돌에서 보석이 나오는데

나 마냥 공깃돌 보듯

웃고 있다내
철없는 아이처럼
마냥 웃고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