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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비즈니스 코드

사업가의 3가지 힘(고객을 아는 힘)

고객을 기다리는 힘, 고객을 찾는 힘 그리고 고객이 어디 있는지 아는 힘



1) 밖에 수 많은 고객들이 보이지 않나?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이다.

세일즈맨이 포화 상태가 된 업계와 자신의 1년 실적을 보며, 

낯빛이 어두워진 상태로 사직서를 들고 사장실을 방문하여, 

사장님께 제출하였다.


사장님께서는 그 세일즈맨의 사직서를 받아들더니

세일즈맨을 창가로 이끌어 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밖에 뭐가 보이지?"

세일즈맨 曰

"지나다니는 차와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사장은 말했다.

"나에게는 많은 고객이 보인다."


그 말을 들은 세일즈맨은 사장님의 말을 깨닫고, 

사직서를 걷어들고, 사장실을 빠져나왔다. 는 취업난에 쪼들리는 현대사회에서 한 명이라도 고용불안에서 떨지 않게 하기 위한

사장님의 뜻 깊은 배려가 담겨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2) 고객의 니즈를 찾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라.


나는

몇 년 전부터 창업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전전긍긍하며 창업교육도 받고, 사람들도 만났다.

그리고 현장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니즈"


"고객"


"머니"


"아이디어"


정리하자면 

본인이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면 좋겠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먼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이 있는 곳을 찾고,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무슨 서비스를 제공하든 이것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

현재 창업교육을 받으며 내가 기억하는 이야기는 이게 전부다. 


교육이 끝난 나는 중국 시안으로 어학연수를 갔다.


중국 시안은 역사의 도시이다. 병마용으로 유명한 그 곳의 흠이 있다면,

겨울에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이다. 여기저기 타는 냄새가 코를 아프게 한다.

듣기로 주변 민가에서 겨울에 연탄, 나무 등을 떼서 나는 연기라고 하는데,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두번 속을 썩이는 건도 아니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던 중에


학교 매점에서 파는 3M 미세먼지 마스크가 장당 9원, 밖에서 파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장당 12원.

환율 따져서 1원에 170원이라고 한다면, 장당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이다.


뭔 마스크가 이렇게 비싸?


그럼 인터넷 "타오바오"에서는 얼마야? (그때 당시 장당 1.5~2원)


뭔 마스크가 이렇게 싸?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가짜 마스크가 유통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던 직후였기 때문에

이 마스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에 살면서 갖고 있던 생각은 "비싸다고 진짜 아니고, 싸다고 가짜 아니다."


나는 바로 500장 정도를 구매했다.


그리고 대학교 육교 위에서 하교 시간에 맞춰 팔기 시작했다.

장당 10원에 팔면 땡큐고, 5원에 팔아도, 3장을 10원에 팔아도 남는 장사였다.



고객이 지나다니는 육교에서 뿌연 미세먼지가 보이는 하늘을 가리키면 

마스크를 안 살 수가 없었다. 


고객들은 마스크가 필요했고, 

내 제품은 다른 곳보다 싸게 팔았다.


3) 고객을 찾아나서는 힘.


미세먼지 마스크 같은 경우는 아주 적절한 상황에서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면

고객은 스스로 내게 다가와서 마스크를 사갔다. 

하지만 고객을 찾아나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영업이다. 


중국으로 취업을 했다. 공조 회사였고, 영업이었다. 

맡은 지역은 충칭(중경)


정해진 고객 - 충칭에 들어와서 공장을 짓으려고 하는 한국 업체.


지금은 사드로 많은 한국 업체들이 중국에서 픽픽 쓰러지고 있지만

그때는 현대차 공장의 충칭 입성으로 1차 밴더들이 몰려가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다.


충칭 지역을 돌며, 

정보를 수집하고, 

업체를 파악(찾고)하고, 

담당자와 대면하고, 

그 취향에 따라 대응이 바뀌었다.


담당자가 니즈가 없으면, 만들어야하고, 그게 안되면 소개라도 받아야 했다.

그게 고객을 찾아나서는 힘이다.


4) 위기를 헤쳐나가는 힘.


현재 내가 중국 충칭에서 살고 있는 곳은 치보에 한인촌 부근이다. 

한국 식당이 5곳 정도 몰려있고, 한국 물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 3곳 정도 있다.


한국 사람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드로 한국식당에 중국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한국사람으로만 일을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


그래서인지 많은 사장님들께서는 말한다.

중국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라고..


그렇다면 중국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위에 설명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5) 중국인들의 창업력.


요가하는 중국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창업하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흥미롭다. 


자본금 200만원

이 돈을 누구 코에 붙이냐 하겠지만...


중국은 전세가 없다. 전부 자가 아니면 월세.

그런데 월세(아파트 15층, 25평, 투룸, )가 한국 돈 40만원이다. 보증금도 한 달 월세만 내면 끝.

집주인과 계약할 때 3개월로 계약을 했다. 집세로 160만원

남은 40만원으로 

거실에 거울 붙이고, 요가 매트 구매하고, 방하나는 옷 방으로 꾸미고, 나머지 하나는 숙소 겸 사무실.

그리고 이런, 저런 소품들 구매하고, 전단지만 준비하면 창업 끝이었다.


내 머리 속에 스친 두 가지 생각 

1. 차고에서 창업했다는 미국 부자들 이야기

2. 전단지로 재기에 다시 성공한 "천호식품" 김영식 사장님 이야기.


그냥 전설처럼 내려온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중국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6) 구분하는 눈(보는 눈, 이해하는 눈)


요가학원 지역이 참 재미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 15층에 위치해있다.

이런 곳에 열면 누가 들어올까 하겠지만

우리나라 전단지 붙이듯 아파트 집집마다 붙였고, 수요는 있었다.

 

그 이유를 나름 분석해봤다.


주변을 보는 눈

1. 주변에 스포츠 센터가 멀리 있다. (또한 스포츠 센터는 인원이 많아 개인 트레이닝이 불가능하다.)

2. 아파트 촌 안에 주 고객인 혼자 사는 여자부터 집안 일하는 주부까지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다.


세상을 이해하는 눈

1. 중국 사람들의 인식. (본인만 만족스럽다면 누추해도 기꺼이 돈을 내고 구매할 의향이 있다. 예; 더러운 식당은 맛집이라는 인식)

2. 규제가 심하지 않음. (인터넷 결재로 능력만 있으면 경제 활동 가능)


7) 정리


몇 가지 경험들로 내가 느낀 사업가의 필요한 역량을 적어봤다.

글쓴이는 부족한 부분이 많고, 작성한 글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다만 내 생각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