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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체험기

<이건 한번 쯤 해볼만하다> 휴대폰 없이 한 달 살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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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내가 과거에쓴 글이다. 몇 년 전, 싸이월드에 적어 둔 걸 꺼내서 블로그로 옮긴 것이다.
제목을 이제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꿔야하겠지만 내 손엔 아직도 스마트 폰이 없다.
왜 없냐고 물으면, 모르겠다.. 아직 없다.
아무튼 지하철을 탈 때면 느낀다.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과 눈을 마주처 본적이 언제였던가?
서로의 눈과 눈을 마추지면서 이해했던 적이 언제였던가? 사건, 사고가 나타 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생중계를 하고,
찍기 바쁘지만 직접 그들의 사연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느껴봤던 적이 언제 였던가? 나도 그런 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나에게도 트위터가 있고, 페이스북이 있고, 이렇게 블로그도 만들지만.. 소통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소통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큰다 느낀 소통의 문이 닫혔을 때, 더 큰 소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소통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때 느낄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④ 무엇이 달라졌나 - 3


 "휴대폰 한달 끊고 살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 달 동안 휴대폰을 끊으며 평일엔 공부하고, 주일엔 교회에 갔다.
일있으면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를 걸었고, 문자를 보낼 일이 생기면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를 찾아
싸이월드 문자보내기 서비스를 이용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자주 빌려 쓰기도했다.
그렇게 휴대폰 없는 삶이 익숙해지고 있었다. 

 
나 혼자 휴대폰 없는 조용한 삶에 젖어들고 있을 때, 힘든 건 주위 사람들이었다.
연락 할 수 없으니 인연을 끊을 참이냐고 볼맨 소리를 하는 사람도 여럿있었다.
진작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3월 달 연락을 바로 할 수 없어 두절된 이도 있었다. 싸이로 빨리 살리라고 성화였다.
그러면 난 이렇게 말했다. "곧~조만간! 머잖아서~ 컴백~ㅋ"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을 몇가지 언급했었다.
휴대폰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싶었드랬다. 찾았다. 찾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일 년에 한번 정도 한달 정지 해볼만 하다. 아니면 특정한 날을 정해 휴대폰 없이 생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새로운 삶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면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처럼 주위 사람은 잘 챙기지만 정작 내 가족들과의 관계가 소흘하다면 꼭 해봐라.
대화도 많아지고, 또한 새로운 인연도 형성될 것이다. 

 난 이제 다시 끊겼던 인연을 챙기기위해 휴대폰을 살리려 한다.
휴대폰을 살리게되면 한달 동안 두절했던 만큼 두배로 바빠지지 않을까 걱정되긴한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그만큼 나를 기다렸다는 것이 아닐까?
나를 기다려 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들이 나를 생각해주는 만큼 나 또한 더 소중하게, 감사하게 대해야겠다. 

 약간은 아쉽다. 휴대폰 없는 삶이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한달 정도 더 정지시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그러다간 정말 인연 끊기겠다.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