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전까지는
내 미래는 밝아 보였다.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시험이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수능을 봐야한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대학이 전부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공교롭게
공교육에 치여
공부 못하고, 못생긴 나는
어딜 향하기 조차 깝깝한
표류하는 배와 같다.
지금 내 미래는
어딜 향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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