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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사춘기의 자작시

(사춘기의 자작시) 나 이렇게 잠든다.


나 이렇게 잠든다.

나 이렇게 잠든다.
어제의 텅빈 생활을 세기면서
서서히 눈을 감는다.

나 이렇게 잠든다.
내일을 꿈꾸며 하나하나 적으면서
눈을 뜨길 바란다.

나 이렇게 잠든다.
지금을 가리키는 시계 바늘의 초침 소리에
귀를 세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