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생가터"를 가다.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9호
강릉 이광로 가옥
주소 :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93번길 1-16
이 가옥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 시인 허난설헌이 태어난 집터로 알려져 있으나 건립연대는 미상이다.
안채와 사랑채, 곳간태가 'ㅁ'자 배치를 하고 있으며, 외부를 둘러싼 담이 있다.
대문간채와 직접 연결된 넒은 마당 공간을 확보한 사랑채는 안채의 건너편에 'ㄱ'자형으로 배치하여 안채와 연결시켜고 있으며,
사랑채 옆에는 사랑마당과 구분하는 내외 담을 쌓아서 출입시선을 차단하고 있다.
안채는 장면 5칸, 측면 2칸의 겹집으로 넓은 부엌과 방, 대청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물칸과 방앗간 옆으로 협문을 두어 여자들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여 남녀의 구분을 엄격히 하였다.
사랑마당, 행랑마당, 뒷마당을 담으로 넓게 나누어 놓아 한국의 아름다운 조경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주변의 소나무 숲은 전통적인 한옥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역사 공부를 열심히 안했던 탓일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나..
휴가를 맞아 강릉까지와 가족여행을 온 우리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를 따라서 얼떨결에 허균의 누이동생이 살았던 허난설헌 생가터를 찾아갔습니다.
허균의 홍길동 전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여동생 이야기는 뭔가 생소했지요..
난설헌 차방!! 지금은 문이 닫혀있지만
관광 온 사람들이 여기 앉아서 전통차도 마시고 쉴수도 있다고 합니다.
허난설헌을 배경으로 찍은 두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KBS2의 "1박 2일"과 "공주의 남자"
안내하시는 분이 여담으로 말해주셨는데
예능 "1박 2일"을 찍고 난 다음에는 사람들이 구경와서 떠들고, 아이들이 뛰어다녔는데
드라마 "공주의 남자"을 찍고 난 다음에는 사람들이 모두 조용히 걷고, 조용히 말하더라는..
그만큼 사람들이 TV를 보면서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 말해주시더라구요! ㅎㅎ
오래간만에 보는 장독대
이 곳에 허난설헌 허초희가 살았다고...
1박 2일에서 촬영을 나왔던 곳이기도 한 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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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허초희의 동상 (1563~1589)
26세의 나이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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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 정자
엄창섭 역
연기 안개 푸른데 호수 빛 넘실거려
가을 꽃 밟고서 죽방으로 들어가네
머리 희고 팔 년 만에 다시 와보니
그림배에 홍장 싣고 갈 뜻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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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사 3
난설헌 허 소희(장정룡 역)
나의 집은 강릉 땅 돌 쌓인 갯가로
문 앞의 강물에 비단 옷을 빨았어요
아침이면 한가롭게 목란배 매어 놓고
짝지어 나는 원앙새만 부럽게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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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하에서
하곡 허봉(장정룡 역)
고죽성 마루에 달 떠 오르려 하니
난하 서쪽 성에 종소리 들리어라
조각배로 건너지 못해 해안가 찾으니
수목이 푸르게 덮힌 곳 옛북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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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남루에 올라
악록 허 성(이동철 역)
절간에 해 저물어 沙門(사문)에 의지하니
어두운 깊은 골짝에 밤빛이 짙어가네
멀리 외등불이 가물거리는 곳
江(강) 건너 먼 광능촌이 그 곳임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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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해산정에서
초당 허엽(이동철 역)
들리는 말에는 새로 좋은 터전을 마련해서
영동의 한 모퉁이에 현판을 높이 걸었다지
하늘이 아끼고 땅이 감추었던 곳에 우뚝 솟아나서
어떤 사람이 시흥에 겨워 어찌할 줄 모르고 있다.
아들땅 여의고서
지난해 귀여운 딸애 여의고
올해도 사랑스런 아들 잃다니
서러워라 서러워라 광릉땅이여
두 무덤 나란히 앞에 있구나
사시나무 가지엔 쓸쓸한 바람
도깨비 불 무덤에 어리비치네
소지올려 너희들 넋을 부르며
무덤에 냉수를 부어 넣으니
아무렴 알고말고 너희 넋이야
밤마다 서로서로 얼려 놀테지
아무리 아해를 가졌다 한들
이또한 잘 자라길 바라겠는가
부질없이 황대사 읊조리면서
애끓는 피눈물에 목이 메인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첩의 자식 홍길동의 이야기는
허균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쓴 홍길동 전
하지만 허균이 살았던 그 때와 지금 현재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나요?!
여전히 어딜가는 고충과 차별은 존재하죠.
하지만 그 분들이 있었기에 불안정하지만 현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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