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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님이 추천하는 여름 휴가 때 읽으면 좋은 '말랑말랑한 책' 소개

 

 

 

 

 

 

 

 

 

 

 

 

 

 

 

 

 

 

 

 

 

박원순 시장의 여름 휴가 때 읽으면 좋은 '말랑말랑한 책' 소개

 

 

 

 

션 케니프가 지은 에코북 '꿈꾸는 황소'

진정 황소다운 삶을 살고 싶었던 마지막 황소, 에트르 이야기!

주어진 삶에 익숙해지는 것, 그것보다 잔인한 운명은 없다!『꿈꾸는 황소』. 의사이자 유명 TV 저널리스트, 사회자로 일하고 있으며, 2009년 경제공황 때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해고된 후 소와 함께 살기 위해 떠난 저자 션 케니프의 첫 번째 책으로, 황소의 눈에 비친 막막하고 끔찍한 이 시대 농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울타리 안에 갇힌 황소 에트르는 비록 무력하지만 줄기차게 자유를 갈망한다. 에트르는 엄마와 다른 소들이 한번 들어가고 난 뒤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던 자작나무 건물이 넓은 세상으로 가는 탈출구라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에트르는 자작나무 건물이 소들의 무덤이자 제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끔직한 악몽과도 같은 진실을 목격하고 만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한 황소 에트르의 투쟁이야기를 통해 농장 동물의 진정한 행복뿐만 아니라 돈과 욕망을 향해서만 내달리는 현대인들의 삶을 엿본다.

 

 

 

가수 이효리가 쓴 동물복지 에세이

'가까이 :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이효리와 순심이가 말하는 함께 살아가는 삶

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 스타일아이콘인 이효리의 에세이『가까이』. 이 책은 저자가 입양견 순심이와 함께 한 보다 즐겁고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채식을 하며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들을 바꿔가고 있는 저자는 무엇이 자신을 이토록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지금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오롯이 들려준다. 방송에서와는 또 다른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향한 진심과 우리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서는 저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가 쓴 '십자군 이야기 1~3권'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필생의 역작『십자군 이야기 세트』.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200여 년 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십자군 전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십자군 전쟁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시하고, 전쟁의 과정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세계와 역사, 그 장대한 물결의 흐름을 바꿨던 십자군 전쟁을 보면서 독자들은 중세와 십자군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간과 권력에 대한 통찰력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조지 스티글리츠 등 세계 석학들의 창조적 미래를 모은

'두려움 없는 미래'

행복한 공존을 위한 경쟁의 리더십!

오늘을 분석하고 내일을 진단하는 세계적 석학들의 패러다임 시프트 『두려움 없는 미래』. 조지 스티글리츠, 어빈 라즐로 등 21명의 석학들과 창조적 미래에 대한 가상 포럼이 펼쳐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더블 딥, 기후 재앙, 식량 위기 등 우리를 둘러싼 위기 담론들의 핵심과 본질에 대해 파헤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들어본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낸 '더 체인지'

변화가 없으면 기회도 없다!

『더 체인지』는 삼성경제연구소의 기술산업실장인 저자가 거대 변화를 비즈니스로 해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이에 따라 도출한 3가지 신사업과 6가지 유망사업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가 신사업 성공의 비결로 제시하는 두 가지 조건은 변화의 결과가 아닌 원인을 짚을 것, 그리고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할 것 두 가지다. 결국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맥락과 본질을 짚어 그 의미를 해석해야 하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3가지 신사업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헬스케어 사업, 도시화에 대응한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제시하고, 6가지 유망사업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예고하는 에이징솔루션 사업, 1~2인 가구 대응 사업, 도시화가 예고하는 안(安) 비즈니스, 도심형 서비스업 등을 소개한다.

 

 

 

 

탄생 250주년이 된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을 다룬

'삶을 바꾼 만남(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의 운명적인 만남!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삶을 바꾼 만남』.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에 2011년 1월 3일부터 11월 21일까지 ‘우리 시대의 명강의’ 코너에서 ‘삶을 바꾼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되었던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10여 년 동안 정약용과 황상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다산 정약용의 삶과 학문적 업적 그리고 문화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밝혀왔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서의 유배 기간 동안 수많은 저작들을 쏟아냈고, 또한 조선시대 권력의 변방이었던 강진에서 새로운 지적 흐름을 주도하는 동시에 자신의 독창적인 교육법을 통해 제자들을 키워냈다. 그 제자 중 한 사람이 황상이었다. 이 책은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의 삶을 바꾼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인간 정약용의 숨겨져 있던 인간적 면모를 엿보며, 끊겨 있던 추적들을 추적하여 황상이라는 한 사람의 빛나는 삶을 복원시켰다. 조선시대 전방위 지식인 다산 정약용과 그의 가르침을 따라 평생을 산 단 한사람 황상의 삶을 이 책을 통해 만난다.

 

 

 

반지하 청춘들의 보고서인 만화책

'습지 생태보고서'

웃기고, 아련하고, 슬프고, 가슴아린 이 시대 청춘들의 생태현장!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대한민국 원주민>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우울한 사회상을 들추어냈던 최규석의 만화 『습지 생태보고서』. 이 작품은 지방 사립대학교에 다니는 네 명의 만화학도들과 이들의 생활에 대한 기록을 담은 만화이다. 만화학과 부동의 수석 장학생 ‘최군’, 길가에 버려진 물건에 이름을 붙여 자취방에 들여놓는 취미를 가진 ‘재호’, 둥글둥글한 얼굴에 성격도 원만하여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정군’, 오직 작업에만 관심을 가진 작업 벌레 ‘몽찬’이 사슴 ‘녹용이’와 어울러 살아가는 일상을 세련된 색채감각과 강렬한 선으로 그려냈다. 일종의 습지와 같은 반지하 방에서 이들이 살아가는 군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내어 눅눅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집 '시읽기 좋은 날' 

시 안에 담긴 삶과 사랑의 아름다움!

삶의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와 함께했던 50편의 주옥같은 시를 담은 에세이『시 읽기 좋은 날』. 이 책은 너를 향한 눈빛, 나를 향한 응시, 세상을 향한 목소리 등 모두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마음의 위안과 공감, 깨달음을 전해주는 시편들을 수록하였다. 중고등학생 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김소월의 ‘진달래꽃’, 서정주의 ‘자화상’, 이육사의 ‘절정’,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등의 시와 함께 단순한 의미해석을 넘어, 다양한 시각과 다채로운 해석을 담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안에 쌓인 수많은 추억과 삶의 고뇌, 아픔과 상처들을 오롯이 감싸주는 시편들과 함께 삶의 벽 앞에 부딪혔을 때 시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저자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시를 통해 잊고 지낸 추억을 되새기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가슴 가장 깊숙한 곳에서 꺼내놓는 안철수의 생생한 육성과 내면 고백!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안철수의 생각』.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제정임의 대담집이다.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부터 인간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와 대한민국의 비전과 통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의 ‘안철수 현상’을 들어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이라고 말하고, 자신에 대한 기대가 환상이나 거품이 낀 것은 아닌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하는 등 저자의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저자가 지나치리만큼 정치 참여 문제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더불어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전제인 평화 체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그리고 있다.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달려온 저자의 경험과 지식, 고민은 한국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에게 안철수라는 인물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