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재테크
20대 초중반, 친하지 않던 친구들이 갑작이 연락을 하면, 불안해진다.
대부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다단계에 빠져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그러면 더 난감해진다.
남자 20대 후반은 사회 초년생, 연락이 뜸했던 친구가 전화를 걸어오면 또 불안해진다. 십중팔구 보험을 팔던, 카드를 팔던..
그럴듯한 "자산관리사"라는 명찰을 달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차라리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연락했던 친했던 친구가 그럼 싼거라도 해주지만.. 참.. 안타깝다..
아무튼.. 내 나이 만 27.. 자산관리가 필요한 나이긴하다. 돈 많은 부자만 자산관리를 받는 것이 아닌 건 분명하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그래 필요할 때만 찾는 친구들.. 밉다..
그래서 나 스스로 인생의 자산을 설계해봤다.
거창하지 않은 "푼돈 재테크"
100원을 365일 모으면, 36,500원
500원을 365일 모으면, 182,500원
1000원을 365일 모으면, 365,000원
하루에 100원, 500원 1000원을 모으기는 쉬지만, 5000원, 10,000원 모으기는 힘들다.
36,500원을 10년 모으면, 365,000원
182,500원을 10년 모으면, 1,825,000원
365,000원을 10년 모으면, 3,650,000원
푼돈 같지만 하루에 천원씩 10년을 모으니까 한 아이가 대학입학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이 모였다.
분명, 10년 뒤의 물가는 올라 있을 것이다. 보험, 적금, 펀드, 주식, 청약 아니면 대학, 취업, 유학 등등 모든 것은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긴 것이다. 때문에 매달 100,000원씩하는 적금을 들고, 그만큼의 내 행복을 잃는 것보다 계획적으로 조금만 생각하면
행복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아이를 낳으면, 할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으로 아이들 교육시키고, 내가 번 돈으로 생활한다고,
만약에 내가 100살까지 살고, 그리고 손자도 보고, 증손자도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꼭 이 돈이 내 자식에게 간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36,500원을 20년 모으면, 730,000원
182,500원을 20년 모으면, 3,650,000원
365,000원을 20년 모으면, 7,300,000원
내 자식이 결혼을 해서 30살에 아이를 낳았다고 하자. 그리고 20살에 대학을 갔다.
36,500원을 50년 모으면, 1,825,000원
182,500원을 50년 모으면, 9,125,000원
365,000원을 50년 모으면, 18,250,000원
손자에게 용돈 줄 정도는 되겠구나...ㅎㅎ
자산관리사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거기서 거기다. 그리고 우리한테 좋은 상품이 있는데말야?!!! ㅡㅡ..
잘 알고 있다.. 5년에서 10년 묶어놔야한다는것..
결혼자금, 내 집 장만비용, 자녀 교육비용, 아이 대학등록금 비용, 퇴직 후 노후비용, 예측못할 상황에 처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 등등...
이 모든 것이 앞날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들인 것이다.
그래도 준비하고 있으면 좋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기사도 나왔었다..
"저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어쩌라는 건지...--
나는 언제 행복할까?
학생들은 학업으로 스트레스 받고,
대학생들은 취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직장인들은 상사들 때문에 스트레스와 퇴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과연 언제 행복해 질 수 있는가??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다. 아무리 계획을 한다고 해도 그 계획은 다만 계획일 뿐..
그걸 명심하고, 하루하루를 만족하고, 알차게 최선을 다해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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