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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짧은 글

(십대들의 쪽지) 마음의 고통을 돕기 위한 쪽지



마음의 고통을 돕기 위한 쪽지


장황하게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아서 상대를 싫증나게 한다.

 

상대가 말을 할 때는 그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본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다.

 

중간중간 말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다 상대가 이야기를 하면 딴 곳에 관심을 둔다.

 

그래도 이야기를 계속하면 끝까지 듣지 않고 이야기를 끝내고 싶다는 표정을 한다.

 

되도록 자신과 친구에 관계된 사적인 이야기만 한다.

 

그리고 아무런 근거나 생각 없이 어떤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침을 튀기며 비난을 한다.

 

어쨌든 세상에서 나만큼 많이 배우고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는 자신감을 수시로 보여준다.



이 중에 두 가지 이상이 나의 모습이라면 당신은 대화의 기술이나 예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 중학교 때 읽었던 "십대들의 쪽지"에서 발취